6월의 첫 주, 국내 증시는 외국인 자금의 복귀와 함께 반도체 부품주의 상승이 눈에 띄었습니다. 미 증시의 견조한 흐름, AI와 HBM에 대한 글로벌 수요 기대, 그리고 일부 정책 테마의 부각이 시장 분위기를 달궜습니다. 특히 방산·반도체·2차전지 중심의 순환매가 강하게 포착되며 주도 섹터가 뚜렷하게 드러났는데요. 이번 마켓레이더에서는 한 주간의 증시 흐름은 물론, 주요 테마 이슈와 다음 주 투자 전략까지 차분히 짚어보며 투자자의 시선을 어디에 둘지 정리해드립니다.

1. ✅ 국내 주식시장 요약 (코스피 & 코스닥)
🔹 코스피
지수 흐름: 2,750선 전후 박스권 등락. 외국인 순매수세 유입이 이어지며 낙폭을 축소.
핵심 주체: 외국인은 전기전자·자동차 중심으로 지속 순매수. 기관은 중립적. 개인은 차익 실현 지속.
중요 섹터: 반도체·자동차·정유주가 강세 주도. 원화 강세가 외국인 매수세 강화 요인으로 작용.
기타 특징: 배당시즌 종료로 고배당주는 숨 고르기. 반면, 실적 기대 종목은 선반영 중.
🔸 코스닥
지수 흐름: 860pt대 등락. 박스권에서 소형주 중심 단기 매매세 강화.
수급: 기관은 여전히 부진. 외국인은 반도체·바이오 일부 매수. 개인이 주도.
이슈 종목: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코프로비엠 등 테마 변동성이 확대.
경계 포인트: 고평가된 성장주의 실적 발표에 따라 급등락 우려 여전.
2. 🌍 글로벌 이슈 정리
💵 미국
FOMC 의사록에서 연준 다수 위원들이 당분간 금리 인하 보류 의견.
6월에는 동결 가능성에 무게 → 달러 강세 일단락,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 형성
엔비디아 등 Big Tech 실적 호조가 시장 전반의 낙관론을 자극
🇨🇳 중국
5월 제조업 PMI 51.0, 서비스업 PMI 52.3 기록 → 50 상회로 경기 반등 신호
내수 회복세는 제한적이지만, 정부의 유동성 공급 확대가 하반기 경기 기대 요소
🇰🇷 환율
1,357~1,364원 수준 안정세 유지, 원화 강세 흐름 → 외국인 수급 유입 촉진
금리 동결+경상수지 개선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반영됨

🔍 3. 테마별 주요 이슈 및 종목 분석
✅ ① 2차전지 소재
지난 몇 주간 조정을 거친 2차전지 섹터는 이번 주 들어 저점 매수세와 외국인 수급 유입이 확인되며 반등 흐름을 보였습니다.
특히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퓨처엠 등 소재 중심의 대형주가 수급 회복세를 이끌었습니다.
이는 글로벌 LFP 배터리 확대 및 ESS(에너지 저장장치) 수요 증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이며, 중국과 유럽 시장의 전기차 판매 회복세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단기 반등 이후에도 중장기적 친환경 기조에 따른 꾸준한 관심이 예상됩니다.
✅ ② 반도체 부품 및 장비
AI·HBM(고대역폭 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강하게 유지되면서 반도체 부품주 중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원익IPS는 반도체 증착 장비 관련 기업으로, TSMC와 삼성전자의 CAPEX 투자 확대 기대감에 따라 강세를 보였습니다.
또한 하나마이크론 같은 패키징 관련 종목 역시 AI 서버 수요 확산의 수혜를 입고 있습니다.
미국의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으며, AI 칩 관련 부품 수요 증가가 핵심 모멘텀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저가 매수세가 뒷받침되며 기술적 반등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③ 방산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방산주는 수출 확대 기대감과 정부 예산 확대 논의를 반영하며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은 방산 수출과 국방 인프라 구축의 중심축으로 작용하며, 시장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한화그룹은 최근 국내·해외 방산 수주 성과를 통해 체질 개선과 실적 개선 기대가 높아진 상황입니다.
다만, 일부 종목은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 신호가 감지되고 있으므로 모멘텀 매매보다는 눌림목 공략 전략이 유효합니다.
✅ ④ 바이오
바이오 업종은 주 초반 셀트리온, HLB 등 주요 기업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단기 급등 피로감과 일부 종목의 실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 후반 들어 조정 양상이 나타났습니다.
셀트리온은 하반기 미국 시장 내 바이오시밀러 판매 확대 기대감과 함께 외국인 순매수세가 포착되며 관심을 받았고,
HLB는 기술 수출 기대와 신약개발 관련 뉴스플로우로 변동성이 확대됐습니다.
현재 시장은 글로벌 제약사의 기술수출 소식이나 FDA 승인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양상을 보이며, 단기 변동성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테마 지속성은 유효한 상태입니다.

4. 💡 다음 주 투자 전략 제안
✅ 전략 요약
시장 흐름은 점진적 회복 국면이나, 여전히 수급 불균형과 실적 검증 필요
단기 대응 중심 전략으로 접근, 실적·외국인 매수 뒷받침 종목 선별 중요
업종 간 순환매 흐름 강화 → 추격매수보단 눌림목 매수 전략 유효
🔍 체크할 종목군
2차전지 소재: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 낙폭 과대 후 기술적 반등 진행. 중장기 모멘텀도 유효
반도체 부품·장비: 원익IPS, 하나마이크론
→ 엔비디아 관련 AI 수요 확산 수혜
원자력 인프라: 두산에너빌리티, 한전KPS
→ 정부 정책 수혜 기대. 기술적 저점 부근 주목
바이오 대형주: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 하반기 수출 회복 기대 + 고평가 부담 소거된 상태
이번 주 증시는 수급 개선과 테마 중심의 강세가 조화를 이루며 투자자들에게 다시금 기대감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러나 단기 급등 이후 차익 실현 구간 진입 가능성도 존재하는 만큼, 다음 주에는 수급 방향성과 글로벌 이벤트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켓레이더는 시장의 흐름을 객관적으로 짚고, 과열과 저평가 사이의 균형을 찾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냉철한 판단과 유연한 전략으로 한 주간의 투자 여정을 설계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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